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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에 임하는 평화
2025-12-07 12:09:49
방송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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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에 임하는 평화 (요 14:27)

 

   대림절은 평화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혼란 속에서 평강을 기다리며 마음을 주님께 드리는 절기입니다. 제자들도 역시 두려움과 불안 속에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떠나시기 직전, 마지막 유언처럼 평강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대림절에 우리는 흔들리는 마음 위에 임하는 그리스도의 평강을 다시 깊이 묵상하기를 소망합니다.

 

1. 우리의 마음은 항상 흔들리지만, 그리스도의 (평안)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요 14:27) 세상이 주는 평화는 조건적이고 잠시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평화는 환경과 시대를 초월한 하늘의 평강입니다. 이사야는 오실 메시아를 예언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이름을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 9:6) 대림절의 두 번째 촛불은 바로 이 흔들리지 않는 평강을 상징합니다.

 

2. 그리스도의 평강은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 안에 깊이 자리잡게 됩니다.

 

   요한복음 14장은 성령 강림을 약속하신 장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 14:26) 성령은 우리 마음 안에서 평강의 왕의 통치를 이루십니다. 평화는 단지 감정이 고요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두려움을 밀어내고 그리스도의 평강을 자리 잡게 하시는 과정입니다. 대림절은 오실 왕을 기다리는 시간이면서, 이미 우리 안에 임하신 주님의 평강을 누리는 시간입니다.

 

3. 받은 평강을 가정과 공동체, 그리고 세상 속에 (흘려보내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선언하신 뒤, 곧바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 20:21)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평강을 받은 자가 곧 평강을 전하는 자로 부름 받았다는 복음의 원리입니다. 또한 성경은 우리를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맡은 자”(고후 5:18-20)라 부르며, 하나님께 받은 샬롬을 관계 속에 흘려보내는 사명을 맡겼다고 말합니다. 대림절의 촛불이 어둠을 밝히듯, 평강을 받은 성도는 가정에서는 화해와 용서의 사람이 되고, 교회에서는 격려와 위로의 사람이 되며, 세상에서는 평화를 만들어내는(마 5:9)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평강은 내 안에 머무는 은혜를 넘어 하나님이 세상으로 흘려보내시는 놀라운 은혜가 됩니다.

 

나눔 및 적용

1. 나는 최근 어떤 일로 인해 마음이 흔들렸나요? 그 흔들림 속에서 ‘세상이 줄 수 없는 그리스도의 평강’을 경험한 순간이 있었는지 나누어봅시다.

 

2. 이번 한 주 동안 내가 받은 평강을 가정·교회·직장에서 어떻게 ‘흘려보내는 사람’으로 살 수 있었나요? 구체적으로 한 가지 실천을 정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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