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집회/찬양

주일설교

기뻐서 오열하는 인생
2025-04-20 14:36:41
방송실
조회수   47

기뻐서 오열하는 인생 (요한복음 2024-29)

 

오열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오열(嗚咽)하는 것과 진리를 깨달아 기뻐서 감사해서 오열(悟悅)하는 것이지요. 우리 인생에는 이 두 가지 오열의 모습이 복합적으로 존재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을 때에 가족들은 오열하고, 다시 저 천국에서 만날 때 진정 기쁨으로 오열하는 날을 맞이하게 되죠. 오늘 성경 말씀에서 제자들은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만나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습니다. 과연 오늘 성경에 나온 예수님은 어떠한 분이신지 함께 살펴보길 원합니다.

 

1.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오셔서 (의심)하는 자를 만나주시는 분입니다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고 증언했지만, 그는 직접 자신이 예수님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봐야만 믿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손가락과 손을 예수님의 못 자국과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도마를 책망하거나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일주일 후 특별히 도마를 위해 다시 찾아 오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사랑은 의심 많은 이에게도 임하는 '찾아오시는 사랑'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의심을 이해하시고, 그 의심 속에서도 우리를 만나주시기 위해 다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오늘도 말씀 가운데 찾아오십니다.

 

2. 예수님은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분이십니다.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대면한 후 감격에 찬 고백을 터뜨립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28) 그의 완고했던 마음, 의심으로 닫혀있던 심령이 다시 찾아오신 예수님 때문에 활짝 열린 것입니다. '오열하다.'란 말 뜻에는 슬픔의 오열이 아닌 다른 뜻을 담고 있습니다. , 진리를 깨달은 데서 오는 기쁨을 의미합니다. 바로 도마에게 이러한 오열의 기쁨이 임하게 된 것이지요. 이처럼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들의 인생도 오열(悟悅)하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은 두려움, 상처, 의심의 문을 여시며 우리의 완고한 마음도 만져주셔서 기쁨과 감격과 감사로 넘쳐나게 하실 겁니다.

 

3. 예수님은 오늘도 말씀 가운데 오셔서 부활의 (믿음)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도마의 고백을 들으신 후 그를 축복하셨습니다.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9) 이 말씀은 이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믿는 자들과 앞으로 예수님을 믿게 될 자들을 위한 약속입니다. 오늘 우리는 육신의 눈으로 예수님을 직접 볼 수 없지만, 그분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오셔서 믿음을 선물로 주십니다.

우리들도 도마처럼 우리도 의심과 고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우리를 말씀으로 찾아오셔서, 마음을 열어주시고, 믿음의 기쁨으로 오열하는 삶으로 인도하실 겁니다. 이것이 진정 '기뻐서 오열하는 인생'의 비밀입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