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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만나다
2025-10-26 13:46:21
방송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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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만나다 (막 5:25-34)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마음속에는 치유되지 않은 고통이 자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 속 여인도 그러한 상처와 고통을 품고 살아왔습니다. 그녀는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으며 사회로부터, 사람으로부터, 심지어 예배 자리에서도 멀어진 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상처의 자리에서 그녀는 예수님을 만나게 되고 결국 치유와 회복의 복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1. 상처의 자리에서 믿음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27-28절)

 

   그녀는 절망의 끝자락에서 ‘예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 소문이 희미한 희망이 되었고, 믿음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이것은 단순한 생각이 아니라, 절망의 자리에서 피어난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그녀는 상처를 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상처를 가지고 예수님께 다가갔습니다. 믿음은 언제나 상처의 자리에서 싹트기 시작합니다. 예수님께 상처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상처의 자리가 드러날 때 우리의 절망이 주님 안에서 믿음의 새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예수님은 상처 난 자의 (손길)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30-32절)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에워싸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단 한 사람의 손길을 느끼셨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이것은 예수님께서 믿음의 손길, 절박한 마음의 터치를 느끼셨다는 뜻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상처를 모른 척하지 않으십니다. 눈물의 자리, 외로움의 자리, 밤마다 아파했던 그 마음을 이미 알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상처 난 자의 손길을 감지하시고, 그 손길을 향해 멈추어 서십니다. 오늘도 주님은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물으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주께 더 가까이 나아오십시오!

 

3. 예수님은 (상처)의 흔적을 (은혜)의 발자취로 바꾸십니다 (33-34)

 

  고통은 끝이 아니라, 은혜의 문이 됩니다. 예수님을 만난 여인은 더 이상 숨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상처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간증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상처도 예수님을 만날 때, 은혜의 이야기로 바뀝니다. 주님은 우리가 고통에서 벗어나기만을 원하지 않으시고, 그 상처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하는 사람으로 세우십니다. 상처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 흔적이 은혜의 발자취가 되어, 다른 이들에게 위로와 소망의 길이 될 때 우리는 진정한 회복과 사명의 삶을 걷게 될 줄을 믿습니다.

 

나눔 및 적용

1. 나는 어떤 상처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만난 적이 있습니까? 그때의 치유 경험이 내 믿음의 이야기로, 혹은 다른 사람에게 위로가 된 적이 있나요?

2. 지금 내 삶에 여전히 남아 있는 상처가 있다면, 그 자리를 피해 숨기기보다 예수님께 믿음으로 내어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 상처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의 발자취가 드러나길 믿으며 기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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