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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에도 멈추지 않은 믿음
2025-07-20 14:05:07
방송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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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에도 멈추지 않은 믿음 (마태복음 1521-28)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때로 하나님의 침묵을 경험합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도와달라 부르짖어도 외면당한 듯한 시간을 보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런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믿음을 붙드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은혜를 예비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가나안 여인의 모습을 통해 어떤 믿음이 주님을 감동시키는지에 대해 함께 묵상해 보길 원합니다.

 

1. 예수님은 침묵 가운데서 여인의 감추어진 (믿음)을 끌어내길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가나안 여인의 부르짖음에 침묵으로 일관하셨습니다.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23) 이 침묵은 무관심이나 외면이 아니라, 여인의 마음속에 감추어진 믿음을 더욱 깊이 드러내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섬세한 사랑의 방식이었습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침묵하실 때, 우리는 낙심하거나 포기할 수 있지만, 그 순간은 오히려 우리 믿음의 진정성을 시험하고 하나님과의 신뢰를 더 견고히 하는 시간이 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침묵 가운데서 더욱 믿음으로 나아가는 은혜를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2. 믿음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끈질기게 주님 앞에 엎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여인을 ''에 비유하시며 말씀하십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26) 이 말씀은 매우 모욕적으로 들릴 수 있었지만, 여인은 그 말조차 받아들이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7) 이 고백은 자존심이 아닌 자비를 붙잡은 믿음의 고백이었고 자신이 은혜받을 자격이 없는 자임을 알면서도 끈질기게 주님의 자비를 붙들며 끝까지 주님 앞에 엎드리는 믿음의 모습이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자존심을 내려놓고, 어떤 모습이든 주님 앞에 엎드리는 자세에서 시작됩니다.

 

3. 믿음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열어가는 (통로)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가나안 여인의 믿음을 보시고 "네 믿음이 크도다"(28)라고 말씀하시며 그 딸을 고쳐주셨습니다. 그 믿음은 단지 한 개인의 기적을 넘어서,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믿음은 단순히 응답을 받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함께 이루어가는 생명력 있는 통로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진실하고 끈질길 때, 하나님은 그 믿음을 통해 새 시대의 문을 활짝 여시며, 그의 은혜와 능력을 풍성히 나타내십니다.

 

나눔 및 적용

1. 하나님의 침묵 가운데서 당신의 믿음은 어떻게 시험받았고, 그 순간에 어떤 깨달음을 얻으셨나요?

2. 오늘 본문 가나안 여인처럼 자존심을 내려놓고 겸손히 주님께 간절히 나아가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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