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칼럼
한 해의 마지막 달이 찾아왔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수많은 말을 주고받고, 셀 수 없는 생각을 마음에 쌓아왔지요.
그중 어떤 말은 상처로 남았고, 어떤 문장은 위로가 되어 주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한 해는 수많은 텍스트(text) 들로 엮여 있습니다.
요즘 세상은 짧은 문장 하나에도 감정을 담습니다.
‘텍스트 힙(Text Hip)’이라 불리는 문화처럼, 사람들은 한 줄의 글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그 문장에서 자신만의 감성을 찾아냅니다.
‘텍스트’는 감정이 담긴 한 줄의 문장이고, ‘힙(hip)’은 꾸미지 않은 진짜 멋,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 진정함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신앙인에게는 어떤 문장이 가장 진정성 있을까요?
그 답은 말씀 안에 있습니다. 우리는 말씀 한 구절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읽고, 그 말씀을 나의 삶 위에 덧입힙니다.
그렇게 쓰여지는 것이 바로 ‘바이블 힙(Bible Hip)’입니다.
“바이블 힙이란, 날마다 묵상한 말씀을 내 삶의 언어로 옮기며
하나님과 나만의 진짜 문장을 써 내려가는 신앙의 여정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텍스트(Text) 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 안에서 생명이 되려면, 그 말씀을 지금의 삶이라는 컨텍스트(Context) 위에 올려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말씀이 나의 이야기가 되고, 올해의 모든 순간을 해석해 주는 하나님의 문장이 됩니다.
12월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러한 시간입니다.
세상의 달력은 끝을 가리키지만, 믿음의 달력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달이지요.
지나온 날들을 말씀으로 정리하고, 다가올 날들을 말씀으로 맞이하는 것.
그것이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는 가장 ‘바이블 힙’한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의 말씀으로 한 해를 다독이고, 새해를 준비하게 하십니다.
이 12월, 말씀 속에서 나만의 한 줄을 써 내려가세요.
그 문장이 곧, 하나님이 당신에게 남기신 올해의 결말이자, 내년의 서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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