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오늘날 전 세계인구 77억 명중 유대인은 1,650만 명(0.2%)에 지나지 않지만 이들은 세계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할 만큼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유대인들은 지난 2천년 동안 세계를 유량하면서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금융 분야, 문화예술분야, 20세기 이후 특수권력으로 성장한 언론분야에 진출하여 권력기반을 확대했다. 또한 지리상의 발견을 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olumbus),공산주의를 창시한 카를 마르크스(K,Marx),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Einstein) 등 수많은 발견과 발명 뒤에도 유대인이 있었다.
유대인과 로마제국
예수님 당시 팔레스타인은 로마제국의 식민지였다. 유대인들은 로마를 상대로 두 차레 독립전쟁을 벌였는데 주후 70년 1차 유대-로마 전쟁 때는 예루살렘이 불탔고, 살아남은 군사들은 마지막 보루였던 마사다 요새에서 저항하다가 전원이 자결함으로 실패로 끝났다. 두 번째 저항은 주후 135년 바르 코크바의 난이라고 불린 반로마 전쟁이었는데 하드리아누스 황제에 의해 진압되었고 모든 유대인들을 예루살렘에서 추방하는 조치가 뒤따랐다. 이때부터 유대인들의 이천년 방랑생활이 시작되었고 유대인들은 거주지에 따라 중부유럽의 아슈케나짐(뜻은 독일 사람들), 이베리아의 세파르딤(뜻은 스페인사람들), 중앙아시아의 미즈라힘(뜻은 동방사람들) 이라는 분파로 나뉘었다.
유대인과 홀로코스트
중세에 유대인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유럽인들과 무슬림들에게 차별을 받았다. 중세 유럽에서 유대인은 토지를 소유할 수 없어서 농사를 지을 수 없었고, 조합에 가입할 수 없어서 상공업에 종사할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 유대인들이 수공업과 금융업에 종사했고 이는 고리대금업을 금하는 기독교사회 안에서는 더욱 배척받고 미음 받는 원인이 되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유대인들은 비교적 차별이 덜한 네덜란드, 프랑스, 폴란드, 러시아 등으로 이주하여 나름대로 성공을 이루고 유럽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다. 20세기 초반까지는 유대인의 다양한 분파들은 서로를 소 닭 보듯이 하며 동질감을 느끼지 않았고, 충분히 잘 살고 있었기 때문에 유대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공감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의 홀로코스트가 유대인들의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아무리 개종을 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했더라도 유대인이라는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테오도르 헤르츨(Theodor Herzl, 1860~1904년)
오스트리아의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헤르츨은 성공한 언론인의 삶을 살아가다 유명한 드레퓌스 사건을 취재하면서 유대인을 향한 유럽사회의 부당한 차별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는 개인이 아무리 정직하게 산다 해도 이 차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유대인들이 자신의 인권을 보호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대 국가를 건설하는 것 뿐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헤르출은 1896년 2월 '유대인 국가'라는 책을 펴내고, 1897년 스위스 바젤에서 시온주의자 대회를 열고 "팔레스타인에 국제법으로 보장되는 유대인의 조국을 건설한다"는 선언을 이끌어냈다. 시온주의가 태동된 것이다. 그러나 그는 1904년 심장병으로 숨지는 바람에 후일에 이루어지는 이스라엘의 건국을 보지는 못했다.
시오니즘은 점차 모든 유대인들을 단결시켰다. 특히 히틀러에 의해 600만 명이라는 홀로코스트의 희생자가 생기면서 시온주의자들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의 포로를 돌아가게 할 날이 오리니 내가 그들을 그 조상들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것이니 그들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렘30:3) 하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목표를 이루고자 노력했다. 이것은 마치 중국에세 "과거 고구려의 영토였던 만주 땅을 돌려 달라"하는 것처럼 무모한 일이었지만, 헤르출의 시오니즘은 1948년 초대수상 벤구리온과 바이츠만에 의해 이루어졌다. 연령대로 보면 헤르출이 이들보다 1~2세대 앞선 인물이었고 헤르출이 없었다면 벤구리온이나 바이츠만도 없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건국은 아랍인들의 분노아 저항을 불러일으켰지만 역사는 세 차례의 중동전쟁의 결과와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유대인들의 염원대로 흘러가고 있다.
<뉴스앤뉴타운 12월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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